심재철 "민주당이 날치기 시도"…한국당 의원들 긴급소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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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도 예산안을 '4+1 협의체'의 수정안으로 강행 처리하려 하자 자유한국당이 의원들을 긴급 소집했다.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10일 저녁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민주당에서 20시(오후 8시)에 본회의를 열어 날치기를 할 예정이오니, 의원님들께서는 속히 국회로 오시기 바랍니다"라고 했다.

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심재철·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와 3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들은 이날 오후 1시30분 부터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해 5시간 넘게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결국 민주당은 한국당을 제외하고 꾸린 '4+1 협의체'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수정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국회는 이날 오후 8시 본회의를 소집했다.

한국당은 본회의 소집에 앞선 오후 7시 40분에 의원총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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