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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 공격수'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 선출…"당장 예산안 추진 스톱"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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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마지막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자유한국당 의원총회가 열린 9일 국회에서 심재철 의원의 모습. [연합뉴스]

20대 국회 마지막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자유한국당 의원총회가 열린 9일 국회에서 심재철 의원의 모습. [연합뉴스]

5선의 심재철(안양 동안을) 의원이 9일 신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원내대표와 한 조를 이뤄 출마하는 신임 정책위의장에는 3선의 김재원(상주·군위·의성·청송) 의원이 뽑혔다.

심재철·김재원 조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거 결선 투표에서 총 106표 가운데 가장 많은 52표를 받아 각각 차기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됐다.

앞서 진행된 1차 투표에서 심재철·김재원 조는 39표를 받았지만 과반을 득표하지 못해 공동 2위(27표)를 차지한 강석호·이장우 조, 김선동·김종석 조와 함께 결선 투표를 치렀다.

심재철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인사말에서 “우리 당이 잘 싸우고 이 난국을 잘 헤쳐나가기 위한 미래에 대한 고심과 결단들이 이렇게 모였다”며 “앞으로도 겸허하게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당장 공수처법, 선거법, 예산안을 놓고 오후에 협상에 들어갈 것 같다”며 “여당 원내대표와 국회의장을 찾아가 내년도 예산안을 당장 스톱(STOP)하라고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재원 신임 정책위의장은 “지금까지 여당이 저질러 온 여러 가지 이야기를 잘 알고 있다”며 “오늘부터 협상에 다시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우리가 서로 아껴주고 위해주면서 의원 여러분이 역량을 최고조로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보겠다”며 “그래서 이기는 정당, 늘 승리하는 정당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차기 원내대표의 임기는 20대 국회가 끝나는 내년 5월 29일까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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