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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차기 폴더블폰엔 눈에 안보이는 힌지? …유럽서 상표 출원

중앙일보

입력

삼성전자의 폴더블 차기작에 '눈에 보이지 않는' 힌지(이음새)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4일 네덜란드 IT전문매체인 레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가 2일 유럽 특허청(EUIPO)에 '하이드어웨이 힌지(Hideaway Hinge)'라는 이름의 상표를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삼성전자가 내년에 출시할 아래 위로 접는 방식(클램 셸)의 폴더블폰에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렛츠고 디지털이 보도한 삼성전자가 유럽특허청에 출원한 '하이드웨이 힌지' 상표 [사진 렛츠고 디지털]

렛츠고 디지털이 보도한 삼성전자가 유럽특허청에 출원한 '하이드웨이 힌지' 상표 [사진 렛츠고 디지털]

하이드어웨이 힌지는 눈에 거의 보이지 않는 새로운 종류의 힌지로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 등에 적용할 수 있다는게 외신들의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한 갤럭시 폴드가 힌지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결함이 발생해 출시를 늦춘 바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차기작에는 완성도를 더 높인 힌지를 장착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돼 왔다. 

실제로 폴더블폰을 만드는 업체들은 힌지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의 화웨이는 폴더블 폰 메이트X에 '팔콘윙(Falcon Wing)', TCL은 내년에 출시할 폴더블 폰에 들어갈 힌지를 '드래곤 힌지(DragonHinge)'로 각각 명명했다. 

힌지는 우리말로 경첩으로 폴더블폰을 접었다 폈다 할수 있도록 접합하는 부품이다. 업계에서는 폴더블 폰의 내구성은 물론 성능을 좌우할 정도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내년 2월쯤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폴더블 폰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내년 2월쯤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폴더블 폰 [사진 삼성전자]

한편, 삼성전자의 두 번째 폴더블 폰은 클램셸 형태로 내년 2월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펼친 화면이 갤럭시 폴드(7.3치)보다 작은 6.7 인치이고, 내부 디스플레이에 셀카 카메라와 외부에 2개의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의 새로운 폴더블 폰의 가격은 1000 달러 이하로 책정돼 갤럭시 폴드의 절반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초 1500 달러에 출시되는 모토로라 레이저와 폴더블 폰의 대중화 시대 선도 경쟁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장정훈 기자 cc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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