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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선수들의 '별'이 된 NC 포수 양의지

중앙일보

입력

프로야구 은퇴 선수들이 양의지(NC 다이노스)를 최고의 선수로 뽑았다.

양의지. [연합뉴스]

양의지. [연합뉴스]

양의지는 5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 은퇴 선수의 날에서 은퇴 선수들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선수상을 받았다. 양의지는 "제가 어릴 때부터 많은 선배님을 보면서 야구를 했다. 그런 선배들에게 상을 받은 게 영광이다. 한국 야구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겨울 NC로 이적한 양의지는 0.354의 타율을 기록, 이만수(은퇴) 이후 35년 만의 포수 타격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출루율(0.438)과 장타율(0.574)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해 프로야구 선배들의 표를 받았다.

김광현(SK 와이번스)은 최고의 투수상을 받았다. 김광현은 올해 190과 3분의 1이닝을 던져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다. 최고의 타자상은 김하성(키움 히어로즈)가 가져갔다. 유격수 김하성은 타율 0.307, 19홈런, 103타점, 33도루 등을 기록했다.

2014년에 롯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이창진(KIA 타이거즈)은 6시즌 만에 신인상을 받았다. 팀 사정에 따라 내야에서 중견수로 포지션을 옮기면서도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0, 6홈런, 48타점, 108안타 등을 기록했다. 이창진은 "이 상을 받기 위해 6년이 걸렸다. 선배들이 주셔서 더 뜻깊은 상"이라고 했다.

BIC0412(백인천 상)수상자는 김지찬(라온고)이 선정됐다. 김지찬은 올해 고교야구에서 17경기에 나와 타율 0.476으로 높은 성적을 거둬 여러 스카우트로부터 경기력, 품성, 발전가능성 등의 부분에서 최다 추천을 받았다.

또 강릉고를 이끌고 전국대회 2번의 준우승을 차지하며 야구 불모지 강원도 야구 역사에 새로운 금자탑을 세운 최재호 감독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이번 시상식은 정선수제비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바로본병원, 광주수완병원이 후원 및 협찬으로 개최됐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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