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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격호 회장 뜻 기리는 ‘유통학술상’ 나왔다

중앙일보

입력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사진 롯데지주]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사진 롯데지주]

신격호(사진)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호를 딴 유통 학술상이 생긴다.

롯데지주는 올해 새로 제정된 한국유통학회의 ‘상전(象殿) 유통학술상’을 지원한다고 4일 발표했다. 한국유통학회(학회장 김익성 동덕여자대학교 교수)는 유통산업에 큰 영향을 미친 신 명예회장의 경영철학을 이어받아 우수 유통학 연구자를 발굴·양성하기 위해 그의 호를 딴 상을 제정했다.

1994년 설립된 한국유통학회는 이 분야 국내 최대 학회이며 회원이 3000명에 달한다. 앞으로 매년 유통 관련 연구와 정책 분야 발전에 기여한 사람(학술 대상 1명, 최우수학술상 3명, 신진학술상 1명)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신 명예회장의 뜻을 기리고 국내 유통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학술상 상금과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31일 백수(白壽·한국 나이 99세)를 맞은 신 명예회장은 79년 롯데쇼핑센터(현 롯데백화점 본점)를 설립한 뒤 선진화된 경영시스템과 최신 시설을 갖춘 초대형 백화점을 만들어 국내 유통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는 “평생을 한국의 유통산업 발전을 위해 고민해 온 명예회장님의 정신이 상전 유통학술상을 통해 계승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1회 상전유통학술상 시상식은 6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다.

전영선 기자 azul@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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