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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안한 회장 가족에 월급 줬나…초밥뷔페 '쿠우쿠우' 수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쿠우쿠우 홈페이지]

[사진 쿠우쿠우 홈페이지]

초밥 뷔페 프렌차이즈 '쿠우쿠우'(QooQoo) 경영진이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업무상 횡령, 배임수재, 금품 강요 등 혐의로 쿠우쿠우 김모 회장 등 경영진 2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김 회장 등은 계약을 유지하는 대가로 사내 행사를 진행하면서 협력업체들에게 협찬을 요구하는 등 지난 4~5년간 37억원 가량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렇게 받은 금품 일부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에겐 월급 명목 돈 지급 의혹

쿠우쿠우 경영진은 실제로 재직하지 않는 가족 일부를 직원으로 등록해 월급을 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8월쯤 이런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내사에 착수, 10월 중순엔 경기 성남시에 있는 쿠우쿠우 본사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그러나 김 회장 등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한다.

경찰은 조만간 김 회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쿠우쿠우 본사를 압수수색하면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며 "경영진 2명을 조사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수사 초기 단계여서 정확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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