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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호, 라오스 6-1 또 대승·FIFA랭킹 3계단 상승…한국 2계단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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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60년 만에 동남아시안(SEA)게임 우승을 노리는 베트남이 조별리그에서 2연승 하며 B조 선두를 유지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남자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28일(현지시간) 필리핀 라구나 비냔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오스와의 2019 SEA게임 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연속 6골을 터트리는 강한 화력을 뽐내며 6-1로 승리했다. 베트남은 지난 1차전에서 브루나이를 6-0으로 꺾은 바 있다.

베트남은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라오스 수비수의 실수로 응우옌 띠엔 링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찬스에서 군더더기 없는 슈팅으로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전반 17분에는 응우옌 띠엔 링이 2번째 골을 터트렸다. 역습에서 패스를 받은 응우옌 띠엔 링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팀에 2-0 리드를 안기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이어 베트남은 후반 12분 도 홍 중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1분 뒤에는 응우옌 띠엔 링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라오스는 후반 15분 만회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후반 39분 응우옌 쫑 호안, 추가시간 응우옌 꽝 하이의 연속골을 추가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는 베트남의 6-1 승리로 종료됐다.

2연승을 기록한 베트남은 오는 12월 1일 밤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한편 베트남은 같은 날 발표된 2019년도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에서 1258점으로 94위를 기록했다.

박 감독이 부임했던 2017년 10월 베트남의 FIFA랭킹은 100위권 밖이었다. 이후 베트남의 실력은 급성장했다. 박 감독의 지도 아래 승승장구하는 베트남은 94위까지 점프했다. 10월보다 3계단 상승했다. 베트남이 94위에 오른 건 2004년 이후 15년 만이다.

반면 한국은 FIFA랭킹 1459점으로 지난달보다 2계단이 하락한 4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중 일본(28위), 이란(33위)에 이어 3번째다. 11월 FIFA랭킹 1위는 벨기에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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