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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수영 구청장 남편 소환…'당선 축하금 의혹' 조사

중앙일보

입력

[연합뉴스]

[연합뉴스]

김수영 양천구청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는 검찰이 김 구청장의 남편인 이제학 전 양천구청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조상원 부장검사)는 28일 "김 구청장의 남편 이 구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구청장은 2014년 지방선거 후 서울 양천구 지역 사업가의 사무실에서 당선 축하금 명목으로 3000만원을 받아 부인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말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김 구청장이 남편을 통해 지역 사업가에게서 수천만 원대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이 있다며 김 구청장 부부를 정치자금법 위반, 알선수재 등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26일 김 구청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양천구청을 압수수색해 서류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김 구청장은 2014년 처음 양천구청장에 당선된 뒤 지난해 재선에 성공했다.

남편인 이 전 구청장은 2010년 양천구청장에 당선됐으나 같은 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이듬해 대법원에서 벌금 250만원의 당선무효형이 확정돼 구청장직을 상실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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