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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포스팅 시작, SK는 이적료 얼마나 받게 되나

중앙일보

입력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연합뉴스]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연합뉴스]

김광현(31·SK)의 메이저리그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국야구위원회가 김광현의 포스팅(비공개경쟁입찰) 공시를 요청했다.

KBO, 28일 MLB에 포스팅 공시 요청 #계약총액 약 20%, 이적료로 SK에 지급 #현지 언론은 54얶~177억원 규모 예측

김광현의 소속구단인 SK는 22일 김광현의 미국행을 허락했다. FA(자유계약선수)가 아닌 김광현은 포스팅을 거쳐야 했고, 25일 SK가 KBO에 '포스팅 시스템 참가 공시 요청 공문'을 보냈다. KBO는 28일 MLB 사무국에 포스팅 요청 공문을 보냈다. MLB 사무국은 30개 구단을 대상으로 포스팅을 공시한다. 다음 날 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부터 김광현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메이저리그 모든 구단과 30일 동안 협상할 수 있다. 협상 만료일까지 계약을 하지 않으면 포스팅은 종료된다.

2013년 한화에게 약 300억원의 이적료를 안긴 LA 다저스 류현진. [연합뉴스]

2013년 한화에게 약 300억원의 이적료를 안긴 LA 다저스 류현진. [연합뉴스]

미국 현지에서는 김광현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뉴욕 메츠, 캔자스시티 로열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카고 컵스 등 여러 구단이 행선지로 꼽힌다. 과거엔 포스팅 금액이 곧 이적료였다. 2013년 미국으로 건너간 류현진은 최대금액인 2573만7737.33달러(약 300억원)를 제시한 LA 다저스와 협상했다, 다저스가 류현진과 계약하면서, 그 금액은 전액 한화에게 돌아갔다. 류현진은 계약금과 연봉을 합쳐 6년 총액 3600만달러에 사인했다.

그러나 김광현은 2018년부터 개정된 규정을 적용받는다. 구단과 선수가 계약을 맺고, 그 규모에 따라 일부분이 이적료로 구단에게 돌아간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선수에게 보장한 총액이 2500만 달러 이하면 총액의 20%를 SK에 지급한다. 2500만 달러 초과, 5000만 달러 이하면 500만 달러에 2500만 달러 초과분의 17.5%를 더한 금액을 받는다. 만약 5000만 달러도 넘으면 937만5000달러와 5000만달러 초과분의 15%를 받는다. 미국 현지에서는 김광현의 계약 총액 규모를 500만~1500만달러(약 54억~177억원) 사이로 내다보고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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