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서 괴한이 건넨 독극물 마시고 시민 잇따라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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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 시내 노숙자들. [연합뉴스]

상파울루 시내 노숙자들. [연합뉴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독극물이 든 알코올음료를 마신 시민들이 잇달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상파울루 시 인근 바루에리 시에서 지난 16일 신원을 알 수 없는 괴한들이 건네준 알코올음료를 마시고 주민 5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가운데 3명은 노숙자로 확인됐다.

또 다른 3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1명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마약의 거리'로 불리는 상파울루 시내 크라콜란지아 지역에서 알코올음료가 반입된 것으로 보고 괴한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상파울루 시 당국 자료 기준 크라콜란지아에는 하루 평균 600여 명의 마약 상습 복용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5월에는 경찰·청원경찰과 마약 상습 복용자들 간의 충돌 과정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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