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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소 수납원 노조 청와대 앞 시위 중 충돌…13명 연행

중앙일보

입력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고속도로 요금소 노동자들과 3대 종교인들이 5일 오전 서울 종로5가 네거리에서 오체투지 행진을 하고 있다. [뉴스1]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고속도로 요금소 노동자들과 3대 종교인들이 5일 오전 서울 종로5가 네거리에서 오체투지 행진을 하고 있다. [뉴스1]

한국도로공사에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두 달 넘게 농성을 이어가던 고속도로 요금소 수납원들이 청와대 면담을 요구하며 행진하다 13명이 연행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8일 오후 "남성 4명, 여성 9명 등 총 13명의 노조원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해산명령 불응)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종로서 등 시내 경찰서로 나눠 이송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소속인 요금소 수납원 80여 명은 이날 서울 청와대 인근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노동자 1500명의 '집단해고 사태'를 책임지라"며 청와대 관계자들과 면담을 요구했다. 경찰이 이를 저지하자 노조 측은 강하게 반발하며 행진을 강행하다 물리적 마찰을 빚었다.

고속도로 요금소 해고 수납노동자 10여명이 7일 오후 세종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대표 사무실을 점거한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고속도로 요금소 해고 수납노동자 10여명이 7일 오후 세종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대표 사무실을 점거한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이들은 6월부터 도로공사에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농성 시위를 벌이고있다. 7일 이들 일부가 광화문광장 세종공원 및 김현미(경기 고양) 국토부 장관과 이해찬(세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농성에 돌입하기도 했다. 도로공사 김천 본사 점거 농성도 60일째 이어지고 있다.

권유진 기자 kwen.y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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