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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 고비 남았지만 반드시 가야할 길”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대통령은 7일 “한반도 평화는 상생·번영의 평화공동체를 이뤄나가는 출발점”이라며 “아직 많은 고비가 남았지만, 한반도와 동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 평화를 위해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현지시각) 태국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4일(현지시각) 태국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아시아·태평양뉴스통신사기구(OANA) 소속 통신사 대표들을 접견하고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이 평화를 향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7일 아태뉴스통신사기구 대표단 접견

OANA는 아태 지역 뉴스통신사들의 교류 협력체로 35개국 43개사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이날 접견에는 한국의 연합뉴스를 비롯해 중국의 신화, 일본의 교도, 러시아의 타스 등 아태지역을 대표하는 28개국 32개 뉴스통신사 대표단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여기 계신 분들은 뜻깊은 평화 올림픽이 된 지난해 평창 겨울올림픽 이후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들을 전 세계에 전해주셨다”며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 판문점에서의 남·북·미 정상회동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는 모습까지 한반도 평화를 향한 역사적 장면을 전 세계에 전해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태국 방콕에서 아태지역 15개 국가 정상이 모인 가운데 내년 최종 서명을 목표로 타결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역내 자유무역의 확대와 공동번영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호혜적이고 개방적인 무역체제, 격차 없는 경제발전과 경제공동체로 나아가는 아주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는 측면에서도 매우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사람 중심 상생·번영의 평화 공동체, 그 정신과도 일치한다”며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은 이런 비전을 이루기 위한 우리 정부의 구체적인 노력”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오는 25~27일 부산에서 개최 예정인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ㆍ메콩 정상회의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미래 동반성장의 파트너인 아세안, 메콩과의 협력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고, 연계성을 더욱 강화하며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사람 중심 상생·번영의 평화공동체를 아시아로 확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며 아태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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