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시황] 강서구 비수기에도 오름폭 커 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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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재건축 단지 가격이 끝없는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반 아파트 값의 상승세도 눈의 띄게 약해지고 있다. 비수기를 맞은 데다 재건축 침체 여파로 주택시장이 전체적으로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집값 담합에 대해 본격적인 규제에 들어가 일반 아파트의 상승력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부동산중개업소들은 내다본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부동산정보협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지역 일반 아파트 값은 0.07% 오르는 데 그쳤다. 2주전까지만 해도 상승률이 0.1%를 넘었었다.<자세한 내용은 www.joinsland.com 참조>

그나마 강서구(0.35%) 등 강북지역의 오름세가 다소 컸다. 염창동 휴먼빌 32평형이 3000만~4000만원 오른 3억3000만~3억4000만원이다. 가양동 강나루현대 32평형이 4억1000만~4억1500만원으로 2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일부 호가가 조금 움직였을 뿐이고 비수기로 매수세도 크게 줄어 한산하다"고 말했다.

강남권에선 일반 아파트도 보합세다. 송파구는 0.05% 올랐는데 방이동 한양3차 52평형이 1억1000만~1억2000만원 상승한 11억1000만~11억2000만원이다. 강남구에선 일반 아파트도 내림세(-0.02%)를 나타냈다.

재건축이 거의 없는 신도시도 2주 전(0.43%)보다 크게 낮아진 0.14%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중동(0.80%).일산(0.19%).평촌(0.17%)은 올랐으나 분당(-0.03%).산본(-0.10%)은 내렸다. 평촌 부림동 한가람 두산 중소형평형이 1000만~3000만원 가량 올라 32평형이 3억6800만~4억9300만원 선이다.

한편 아파트 분양권이 지난주 서울 0.02%, 경기도 0.32% 올랐다. 부천시(2.75%)의 오름세가 두드러져 부천시 중동주공 39평형이 1500만~3500만원 가량 올라 6억1000만~7억4000만원이다.

조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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