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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영입 보류’ 박찬주, 4일 기자회견…“갑질 논란은 불순세력 작품”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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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주 전 육군 대장. [연합뉴스]

박찬주 전 육군 대장.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인재영입 명단에 올랐다가 영입이 보류된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4일 오전 10시 63빌딩 별관 3층 사이플러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황교안 대표는 지난달 31일 1차 영입 인사 공식 발표를 하루 앞둔 39일 미리 박 전 대장을 1호 영입 인사로 사전 발표했다.

그러나 즉각 박 전 대장의 과거 ‘공관병 갑질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최고위원들의 반대에 부딪혔고 결국 이튿날 정식 발표에서는 박 전 대장의 이름이 명단에서 빠졌다.

박 전 대장은 3일 언론에 미리 보낸 기자회견문을 통해 “공관병 갑질 사건은 적폐청산의 미명하에 군대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불순세력의 작품으로 보인다”며 “부모가 자식을 나무라는 것을 갑질이라 할 수 없고 스승이 제자를 질책하는 것을 갑질이라고 할 수 없듯이 지휘관이 부하에게 지시하는 것을 갑질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정계 진출에 대해서는 “제 40년 군 생활의 마지막은 헌병대 지하 영창이었다. 적국 포로와 같았던 그 굴욕의 심정을, 새로운 다짐과 의지로 승화시켜 기울어가는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 ‘잘 사는 국민 강한 군대’ 부국강병(富國强兵)을 이루겠다”면서도 “그러나 저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제가 굳이 나설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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