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北 발사체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판단…美·韓과 연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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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 [교도=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교도=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북한이 31일 오후 발사한 미사일과 관련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6시24분쯤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방금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판단되는 것을 발사했다”며 “우리나라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강력히 비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거리 (미사일)이지만 미국, 한국을 비롯해 관계국과 긴밀하게 연계해 국민의 생명과 평화로운 삶을 지켜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국면에서 ‘미국과의 협력’을 강조했는데, 이번엔 ‘한국’까지 넣은 것이다.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것을 확인했지만 올해 들어 20발이 넘게 빈번히 발사가 반복되고 있다”며 “그 목적이 미사일 기술의 향상에 있다는 것이 명확하다”고 비난했다. 이어 “지금까지 이상으로 경계감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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