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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새마을운동, 과거 운동아닌 살아있는 역사 돼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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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새마을운동'은 과거의 운동이 아니라, 살아있는 운동이 되어야 한다"며 "우리는 다시 서로 돕고 힘을 모아 '함께 잘사는 나라'를 완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30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 기념 축사에서 "우리가 기적이란 말을 들을 만큼 고속 성장을 이루고, 경제 강국이 된 것은 농촌에서 도시로, 가정에서 직장으로 들불처럼 번져간 새마을운동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지만 우리 국민의 저력과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온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은 나에게서 우리로, 마을에서 국가로, 나아가 세계로 퍼진 '공동체운동'"이라며 "세계는 우리 새마을운동이 이룬 기적같은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경제발전의 경험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하면서, 잘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도록 돕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중견국가로서 지구촌이 함께 잘 살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이 생명, 평화, 공경을 바탕으로 한 새마을운동 대전환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점을 격려하면서 "새마을운동이 과거에 그치지 않고 살아있는 역사가 되기 위해, 새마을지도자가 부강한 나라, 정의로운 나라 건설에 다시 한 번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새마을지도자를 비롯해 진영 행정안전부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등 600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새마을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박경순씨와 신철원 새마을문고중앙회장 등 21명에게 새마을운동 훈·포장을 직접 수여했다.

새마을운동은 1970년도 '새마을 가꾸기 운동'로 시작돼, 80년대까지 국내 농촌발전과 경제발전의 원동력 역할을 해온 것으로 인정받아 왔다.

2009년부터는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시작해 개발도상국의 농촌에 경제발전경험을 전수해 왔으며, 2013년에는 새마을운동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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