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한국에 양보 말라" 이런 일본인 점점 더 늘어 69%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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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25~2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일관계에 대해 ‘일본이 양보해야 한다면 관계 개선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69%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환영식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와 8초간 악수한 뒤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환영식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와 8초간 악수한 뒤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관계개선을 위해선 일본이 양보하는 것도 어쩔 수 없다’는 응답은 19%에 불과했다.

닛케이 조사, 두 달전 67%보다 2%p 상승 #"개선 위해선 양보 어쩔수 없다"는 19% #바람직한 차기 총리,고이즈미 20% 1위

관계개선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특히 아베 내각 지지층에서 75%나 됐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들 중에서도 64%가 이 답변을 택했다.

닛케이가 지난 8월 30일~9월 1일 실시한 여론조사때도 같은 질문이 포함됐다.

당시엔 ‘관계 개선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답변이 67%였는데, 이번에 2%포인트 더 늘었다.

일본이 양보해야 한다는 의견은 지난번 조사때의 21%보다 2%포인트 빠졌다.

일본 국민들 사이에선 한국에 대한 강경론이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57%로 지난번 조사때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지난번 33%에서 다소 상승한 36%였다.

차기총리로 적합한 인물이 누구인지를 묻는 질문엔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환경상이 20%로 수위를 달렸고, 아베 신조(安倍晋三)총리는 16%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전 자민당 간사장(18%)에 이어 3위였다.

고노 다로(河野太郞)방위상(8%)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6%),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자민당 정조회장(4%) 이 뒤를 이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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