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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을 이해하고 돌보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담은 책 '나노의 인체 탐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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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의 인체 탐험>은 평소 의학과 인체에 관심이 많은 열세 살 소년 나노가 최첨단 기계를 통해 직접 몸속에 들어가 소화계, 신경계, 혈관계 등 우리 몸의 구석구석을 탐험하며 의학과 인체를 배워 가는 책이다.

친구 발을 치료하러 갔다가 우연히 알게 된 엑스 박사와 미니텍에게서 현대 의술 이야기를 듣던 나노는 호기심에 모든 걸 축소하는 기계를 건드려 몸이 티끌보다 작아져 미니텍의 몸속에 들어가게 된다. 나노는 때로 가파른 낭떠러지에서 겨우 목숨을 건지고, 때로는 드넓은 바다에 몸을 던지며, 때로는 기습해 오는 위벽과 괴물을 연상케 하는 백혈구들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탐험한다. 또한 이 책에는 첨단 의술을 이용해 나쁜 음모를 꾸미는 슐로터 교수에 맞서 싸우는 나노와 친구들의 용감한 기지ㆍ재치와, 악당들의 희생양이 된 할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나노와 동생 마리가 직접 할아버지 머릿속에 들어가 무시무시한 로봇을 생포하기까지의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담겨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야기의 재미와 더불어 우리 몸에 관한 지식을 총체적이고도 체계적으로 잘 정리하여 보여 준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독일에서 출간된 지 5개월 만에 30만 부가 팔리고, 세계 11개국에 저작권이 수출되는 뜨거운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

우리 몸의 구조와 기능을 체험하듯 생생하게!
인체를 다룬 기존의 책들이 인체 구조를 단순히 해부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반면, <나노의 인체 탐험>은 주인공 나노가 직접 미니텍과 할아버지의 몸속으로 들어가 인체의 곳곳을 경험하는 체험담으로 인체의 구조와 기능을 설명한다.

에너지를 만들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인 입, 여러 가지 맛을 느끼게 해 주는 감각적인 혀, 음식물을 죽처럼 만드는 침을 뿜어내는 침샘, 입과 위를 연결하는 도로인 식도, 위 속의 음식물이 넘치지 못하게 하고 위산이 올라오지 못하게 하는 분문(위의 입구) 등 우리 몸이 음식물을 소화하고 에너지를 내기 위해 얼마나 섬세하고 치밀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상세하게 알려 준다. 또 위 속에서 부수어지고 으깨져서 소화되는 물고기, 장 속에 흡수되는 물 등 소화와 물질대사 과정을 사실적이고도 구체적으로 보여 주어 우리 몸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활동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 준다.

또한 이 책은 아마존 강처럼 수많은 지류를 가진 눈, 깎아지른 듯한 절벽 같은 식도, 지옥문 앞을 우락부락한 파수꾼 두 명이 지키고 있는 듯한 편도선, 온갖 괴물처럼 생긴 백혈구 등 나노가 탐험하면서 발견하고 이해하게 된 인체를 공감각적이고도 생생한 표현으로 그려내고 있어, 우리 몸을 한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리 몸과 의학 정보를 총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리!

<나노의 인체 탐험> 1권에는 주로 소화기와 대사를, 2권에는 뇌와 신경계를 다루고 있어, 이 책 한 권만으로도 어린이들은 머리에서 발끝까지 인체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바라볼 수 있다.

이 책은 인체와 관련된 알찬 정보들을 이야기 흐름에 따라 본문 곳곳에 적절하게 안배하여 그때마다 필요한 정보들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혈종이나 감기, 인대 파열, 구토와 설사, 중이염, 골다공증 등 우리 몸에 일어나는 갖가지 질병과 증상의 원인과 처방을 제시(질병과 의학 상식)했을 뿐 아니라 자기 공명 단층 촬영이나 내시경, 인공사지 같은 현대 의술(의료 기술)을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또한 근육과 힘줄, 이, 혀, 소화기, 동맥과 정맥 등 우리 몸의 구성 요소(해부학)들과 최면, 국부 마취, 안마, 명상 등 다양한 치료 방법(치료법)들을 알려주고, 물이나 소금 등 우리 몸을 이해하는 데 알아두면 좋을 내용(꼭 알고 넘어가야 할 지식)까지 짚어준다.

아울러 감잎차나 계피차, 검은깨차 등을 마셔서 진통을 줄이는 법, 사과즙이나 우엉씨를 이용하여 편도염이나 목 통증을 줄일 수 있는 방법, 울적하거나 정신적으로 힘들 때 마음의 병을 스스로 다스리는 방법 등 다양한 민간요법을 담았다. 민간요법은 서양의 민간요법 대신 우리 몸과 현실에 맞는 우리 민간요법을 정리해 수록했다.

박애 정신과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뚜렷한 주제의식

<나노의 인체 탐험>은 흥미로운 이야기와 지식 정보뿐 아니라 주제의식도 돋보이고 아름답다. 난생처음 사람 몸속을 탐험한 나노는 “사람은 저마다 둘도 없이 귀하고 인생은 저마다 가장 아름답다!”란 깨달음을 얻는다. 미니텍과 흑인계 혼혈아인 엘리자, 그리고 할아버지의 몸속에 들어가 본 나노는 사람의 몸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같은 구조와 기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또 이 세상 모든 사람이 거의 100퍼센트 같으면서도 무척 다르다는 점을 알게 된다. 그 차이는 몸에 있지 않고 개인의 성격과 영혼에 있다는 소중한 깨달음을 얻는다. 나노의 이런 깨달음은 본문에 나오는 “인간의 속은 모두 평등하다!” “모든 인간은 보석이다!”라는 말로 압축된다.

또한 이 책은 의학이 단순히 사람의 몸을 치료하고 돌보는 학문이 아니라 사람을 사랑하고 이해하는 데 그 목적과 가치가 있다는 점도 알려준다.

우리 몸에 관한 시각자료가 다채롭고 흥미롭게 수록!

<나노의 인체 탐험>에는 밝고 유머러스한 일러스트와 함께 인체의 구조와 기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진들이 다채롭게 담겨 있다. 발의 구조나 심장의 구조 등 해부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인체의 구조 그림과 사진들은 인체에 대한 지식을 한눈에 전달해 준다. 또 신경 세포와 힘줄, 혈관들을 확대해 크게 수록한 사진들은 우리의 몸속이 얼마나 자연과 흡사한 모습을 띠고 있는지, 우리 몸속이 얼마나 신비롭고 아름다운지를 잘 보여준다. 또한 나노의 미니 비행선 등 일러스트를 사진과 결합한 방식은 이야기의 현장감을 살리고 책을 읽는 재미를 배가시켜 준다.

■ 지은이 : 디트리히 그뢰네마이어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의사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1952년 독일 보훔에서 태어나 킬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같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비텐-헤르데케 대학 방사선과 교수로 재임하면서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 테라피’란 새로운 치료 영역을 개발해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인간의 존속>, <나의 등> 같은 베스트셀러로 집필 능력을 인정받은 그뢰네마이어 교수는 1997년에는 보훔에 마이크로 테라피 그뢰네마이어 연구소를 차려 의사, 학자, 대학교수, 그리고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뢰네마이어 교수는 2000년도 올해의 인물(미국), 밀레니엄 인물(영국)로 선정되었고, 함부르크 세계미래상(독일)과 2003년도 세계시민상(독일)을 받았다.
그린이 페터 폴페르트는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이다.

■ 옮긴이 : 박종대
성균관대학교와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독일문학을 공부하고 독일 퀼른 대학에서 문학과 철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 동안 <마라의 시간여행>, <위대한 패배자>, <운명> 들을 우리말로 옮겼다.

■ 정가 : 각권 10,000원

(조인스닷컴 Joins.c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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