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고향 제주에서 뜻깊은 상 받은 임성재

임성재가 16일 열린 PGA 투어 신인상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JNA 골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중인 임성재(21)가 고향 제주에서 2년 연속 뜻깊은 상을 받았다. 2018~19 시즌 신인상을 CJ컵에서 받았다.

임성재는 16일 제주 서귀포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PGA 투어 신인상 시상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상을 받았다. 앞서 임성재는 지난달 12일에 PGA 투어 신인상을 확정했고, 1달이 지나서 한국 유일의 PGA 투어 대회인 CJ컵을 앞두고 타이 보타우 PGA 투어 국제부문 사장으로부터 신인상 트로피를 받았다. 이날 행사엔 임성재의 부모도 함께 했다.

임성재가 16일 열린 PGA 투어 신인상 시상식에서 부모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JNA 골프]

임성재는 지난해에도 CJ컵을 앞두고 PGA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현 콘 페리 투어)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 트로피를 한꺼번에 받은 적이 있다. 1년새 PGA 투어에서 한 시즌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신인상 수상자가 된 임성재는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임성재는 "아시아, 한국인 최초로 받은 것이라 더 영광스럽고 자부심이 생긴다. PGA 투어에서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35개 대회에 출전하면서 톱10에 7차례 들었던 임성재는 "올 시즌에도 30~35개 대회에 출전할 것 같다"면서 "올해도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고, 우승을 한번 하고 싶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임성재가 16일 열린 PGA 투어 신인상 시상식에서 타이 보타우 PGA 투어 국제부문 사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JNA 골프]

임성재는 2년 연속 CJ컵에 출전한다. 지난해 공동 41위에 올랐던 그는 올해 PGA 신인상 수상과 전 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의 여세를 몰아 CJ컵에서 개인 첫 PGA 우승을 노린다. 그는 "매 라운드 최선을 다 하겠다. 이번 대회 목표는 일단 톱10"이라고 말했다. 임성재는 게리 우들랜드(미국), 제이슨 데이(호주)와 17일 CJ컵 1라운드를 치른다.

제주=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