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국고전·현대문학 해외소개 활발|미·독·말련 등 출판사서 7권 번역출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한국고전 사화집』이 영국의 케건폴인터내셔널 출판사에서 출간된 것을 비롯, 최근 미국·독일·밀레이시아 등 외국의 유수 출판사에서 현지어로 한국문학에 관한 책 7권이 번역, 간행됐다,
80년부터 문예진흥원에서 펴온「한국문학선양사업」은 그 동안 영·불·독일권에 머물렀고 김동리·황순원 등 일부 작가에 치중됐었다.
전 세계적 보급망을 가진 영국의 학·예술분야 유수 출판사 케건폴인터내셔널사에서 출간된『한국고전 사화집』에는 박지원의『허생전』·『호질』·『양반전』을 비롯,『심청전』·『삼세기』·시조30수 및 이인직의 신소설『혈의누』도 실려있다. 이중 1848년 국문 방해본으로 간행된 작자·창작연대 미상의 단편소설집『삼세기』는 영국 대영 박물관소장 정판본을 번역, 해설해 놓아 눈길을 끈다.
이 밖에『윤흥길 작품집』및『황순원 작품집』이 미 리더스인터내셔널사에서, 고은·박완서·김동리·황석영·신동엽·김주연씨의 시·소설·평논 등을 실은『한국현대문학 사화집』이 독일 팔터사에서, 황석영·한무숙 등 9명의 작품 9편을 모은『한국현대소설 선』이 말레이시아 대완바하사단푸타카사에서 출간됐다.
또 강신재의『파도』와 김동리의『을화』도 케건폴인터내셔널사에서 출간됐다.
이번 7권의 번역출간에는 국내 번역가는 물론 문예진흥원서 번역의 질 향상을 위해 양성해온 현지인인 미국의 부르스 풀턴, 마딘 홀만도 참여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