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우승 장하나 “내 자신이 많이 컸다는 생각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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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KLPGA/박준석]

장하나. [KLPGA/박준석]

6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한 장하나는 인터뷰에서 “점수 차이가 나서 포기하고 싶던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우승자는 장갑 벗어야 알 수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뼈저리게 하게 됐다. 올 시즌 후반기는 행복하게 웃으면서 경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장하나는 또 16번 홀과 18번 홀에서 “이다연의 실수가 있었는데 남의 실수를 바라지 않았다. 내가 잘 쳐서 우승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버디를 잡은 마지막 홀에 대해 장하나는 “세번째 샷 거리가 94야드였는데 90야드 샷을 했다. 긴장감 있을 때 거리가 더 나서 조금 짧게 쳤는데 딱 맞았다. 마지막 홀에서 나의 상황 대처 능력이 좋아졌다는 것을 느꼈다. 장하나 많이 컸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2온 시도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이번 대회 100야드 안쪽 샷의 확률이 높았다. 자신이 있어서 2번째 샷을 길게 치지 않고 내가 원하는 거리를 남겨 뒀다. 경쟁하는 선수들이 내 앞에 있든, 뒤에 있든 상관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인천=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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