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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국내외 학교에 기숙사·건물 신축 기증 36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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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면

최근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도 진화하고 있다.

부영그룹 사회공헌

과거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복지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마다 ‘전공’을 살려 활동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건설업을 주력으로 36년째 학교와 기숙사를 지어주며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014년 국내 500대 기업 중 매출액 대비 기부금 1위를 달성한 부영그룹이다.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은 “교육재화는 계속해서 재생산되는 미래를 위한 투자” 라는 신념으로 회사 설립 초기인 1983년에 이 회장의 아호 ‘우정(宇庭)’을 딴 기숙사 ‘우정학사’를 기증했다. 이를 시작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42개국으로 규모를 키웠다.

부영그룹이 초·중·고교에 조성한 다목적 교육시설 ‘우정학사’는 전국에 100곳이 넘는다. 2008년 조성된 경남 산청군의 우정학사의 경우 매년 입소생 전원이 주요 명문대에 합격하면서 ‘산골 마을의 기적’을 일구는 산실로 자리매김 했다.

이와 함께 서울대·고려대·연세대·서강대·건국대·경희대·순천대 등에 ‘우정(宇庭)’이 새겨진 건물을 신축 기증하고 장학금 등 200억원이 넘는 교육 후원금을 지원 중이다.

지난 8월엔 경남에 위치한 창신대학교를 인수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대의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재정 기여자로 참여했다.

이중근 회장은 2020년 신입생 전원을 우정 장학생으로 선발해 1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영그룹은 부영아파트 단지 60여 곳에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도 운영 중이다. 임대료가 없는 어린이집으로 절감된 임대료 비용은 영유아들의 복지와 보육비로 쓰인다.

심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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