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26/468ffc62-52da-4219-b5c4-84e16239b30e.jpg)
조국 법무부 장관
조국 법무부 장관은 26일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장관 임명 전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적 있느냐”는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그 점에 대해선 답을 드리지 않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조 장관의 임명 배경을 두고 조 장관이 임명 하루 또는 이틀 전 문 대통령을 만나 장관직 수행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데 대해서다. 박 의원이 “문 대통령과 통화는 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조 장관은 “통화한 적 없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청와대의 공식 체계에 따라 상황을 점검하는 절차가 있다. 절차에 따라 청와대 관계자들과 통화하고 질문에 답한 적은 있지만 누구와 대화했는지는 밝히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청와대 측의 질문에 답만 했을 뿐 본인이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돼야 한다는 의지를 표명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기국회에서 조국 법무부장관에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다.'3종 '위선 대원군' 조국 NO' 피켓을 들고 있다. [뉴스1]](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9/26/0c3de8b0-c581-4c11-b566-ed9eaa9fc30d.jpg)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기국회에서 조국 법무부장관에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다.'3종 '위선 대원군' 조국 NO' 피켓을 들고 있다. [뉴스1]
다음은 박 의원과 조 장관의 주요 문답.
▶박 의원=“임명받기 전 대통령을 만난 적 있나”
▶조 장관=“네? 무슨 말씀이신지 정확히 모르겠다.”
▶박 의원=“인사청문회 이후에 대통령을 만난 적이 있나"
▶조 장관=“대통령을 직접 만나서, 이런 말씀이신가. 무슨 말씀인지”
▶박 의원=“간접적으로 만나는 것도 있나.”
▶조 장관=“그 점에 대해선 답을 드리지 않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
▶박 의원=“통화한 적은 있나.”
▶조 장관=“직접 통화한 적은 없다. 청와대의 공식 체계에 따라 상황을 점검하는 절차가 있다. 절차에 따라 청와대 관계자들과 통화하고 질문에 답한 적은 있지만 누구와 대화했는지는 밝히지 않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
▶박 의원=“그런 대화를 통해서 본인이 반드시 임명돼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나.”
▶조 장관=“그렇지 않다. 저는 질문에 답했을 뿐이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