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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클립] 아픔 덜어줄게…한국 1호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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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경남 양산시 부산대병원에 문을 연 국내 1호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는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환아와 가족의 아픔을 덜어줄 수 있는 공간이다. 도서관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사진 한국맥도날드]

경남 양산시 부산대병원에 문을 연 국내 1호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는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환아와 가족의 아픔을 덜어줄 수 있는 공간이다. 도서관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사진 한국맥도날드]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환아와 가족의 아픔을 덜어줄 수 있는 공간이 탄생했다. 17일 개관한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다.

난치병 아이·가족 지낼 ‘맥하우스’ #부산대병원에 세계 369번째 건립 #방 10개, 공동주방·도서관도 갖춰

경상남도 양산시 부산대학교병원에 문을 연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는 아픈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공간이다. 소아암 등으로 인해 장기 입원을 하는 어린이와 가족이 병원 근처에 함께 머물 수 있는 집이다.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사장(오른쪽)이 제프리 존스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재단 회장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한국맥도날드]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사장(오른쪽)이 제프리 존스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재단 회장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한국맥도날드]

어린이가 아프면 환아와 가족이 떨어져서 지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부모 중 한 명은 치료비를 벌고 생계를 유지하고, 다른 한 명은 간병을 하려고 병원에서 지내는 경우가 많아서다. 이럴 경우 환아의 형제·자매는 간병하는 부모와 떨어져 지내야 하고, 치료에 집중해야하는 환아에게도 불리한 환경이 될 수 있는 요인이다.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는 객실 공간에 어린이를 위한 가구를 구비했다. [사진 한국맥도날드]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는 객실 공간에 어린이를 위한 가구를 구비했다. [사진 한국맥도날드]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는 이렇게 장기 입원이 필요한 환아와 가족을 위한 공간이다. 한국맥도날드 등이 후원하는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 재단이 한국에 연면적 1515㎡에 지상 2층 규모로 조성한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는 10개 가족이 입주할 수 있다. 개별 욕실이 있는 방 10개와 공동 주방, 세탁실도 마련했다.

여러 명이 조리와 식사를 할 수 있는 공동 주방도 갖췄다. [사진 한국맥도날드]

여러 명이 조리와 식사를 할 수 있는 공동 주방도 갖췄다. [사진 한국맥도날드]

실내 휴게 공간은 물론, 간단한 산책이 가능한 중앙정원·옥상정원도 있다. 이 밖에 아이를 위한 도서관·놀이방을 설치하고, 건축자재·인테리어, 가구를 모두 친환경 소재로 구성했다. 또 모든 공간에 문턱이 없고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휠체어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공간을 설계한 것이다.

휠체어를 타고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문턱 없이 미닫이문을 설치했다. [사진 한국맥도날드]

휠체어를 타고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문턱 없이 미닫이문을 설치했다. [사진 한국맥도날드]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 재단은 1974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제1호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를 설립한 이래, 지금까지 전 세계 63개국에서 368개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를 설립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금까지 40억원을 기부했다. 어린이용 세트 메뉴(해피밀) 수익금 일부와 매장 모금함, 임직원 기부금 등을 이곳에 기부한다.

한국맥도날드는 “아이와 가족들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한국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 실내 공간을 섬세하게 구성했다”며 “주거 편의와 심리적 안정을 동시에 제공해 환아와 가족의 회복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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