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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후임 오브라이언 “힘을 통한 평화” 첫 일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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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오브라이언 신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8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대통령 전용기에 타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로버트 오브라이언 신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8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대통령 전용기에 타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로버트 오브라이언 신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8일(현지시간) 미국인의 안전을 우선 과제로 꼽고 ‘힘을 통한 평화’를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표방해온 ‘미국 우선주의’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미국 영상전문매체 APTN 녹취록 등에 따르면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힘을 통한 또 다른 1년 반의 평화를 고대한다”며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으로 엄청난 외교정책의 성공을 거둬왔다. 나는 그것이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수많은 도전 과제를 갖고 있지만 대신 훌륭한 팀이 있다”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거명했다. 이어 “미국을 안전하게 유지하고 군대를 재건하기 위해 그들과, 대통령과 함께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이 18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로버트 오브라이언 신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해 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이 18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로버트 오브라이언 신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해 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국무부 인질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인 오브라이언을 새 보좌관에 임명한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몸값을 지급하지 않고도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해외에 억류된 인질을 국내로 많이 데려왔다는 점을 자신의 대표적인 성과 중 하나로 강조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꽤 오랫동안 인질에 관해 나와 함께 일해 왔고, 우리는 인질에 관해 엄청난 실적을 갖고 있다”며 “그는 많은 국민을 집으로 다시 데려왔고, 우리는 돈을 쓰지 않았다. 만약 돈을 쓴다면 갑자기 그것은 두 배, 세 배, 네 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질 협상을 통해 나는 그를 매우 잘 알게 됐다. 내가 존경하는 많은 사람이 그를 절대적인 최고의 선택으로 평가했다”며 “우리는 좋은 ‘케미’를 갖고 있고 훌륭한 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매우 재능있는 사람”이라고 호평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과 국외 인질 석방 문제로 협력해 오는 등 ‘폼페이오 사단’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호흡도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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