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응원한 공지영 "총공세 한다는 건 막바지라는 이야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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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공지영. [연합뉴스, 공지영 페이스북]

소설가 공지영. [연합뉴스, 공지영 페이스북]

공지영 작가가 조국 법무부 장관을 응원하며 "총공세를 한다는 건 막바지란 얘기"라고 주장했다.

공 작가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미국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스콧 펙의 저서 『거짓의 사람들』을 인용하며 "『거짓의 사람들』 말미에 구마의식에 참여한 이야기가 나온다. 구마의식 막바지쯤 코너에 몰린 마귀가 '당장 멈추라'고 말하는데, 그는 멈추지 않았다. 그는 '하마터면 멈출 뻔 했다. 악은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이란 걸 깜빡했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공 작가가 구마의식을 '검찰 개혁'에 그리고 이를 주도하는 조 장관을 '구마의식을 행하는 사람'에 비유하며 비판한 것이다.

그는 이어 "조 장관 힘내시라. 총공세를 한다는 건 막바지라는 이야기"라고 적었다.

공 작가는 또 전날인 17일에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삭발을 거론하며 "삭발은 돈 없고 배경 없는 사람들이 소리쳐도 아무도 듣지 않을 때 하는 것이다. 정부 반대하는 것 외엔 아무것도 안 하면서 노는 당신 같은 권력자들이 하는 게 아니다. 저분들 피눈물 흘리며 삭발할 때 당신은 뭐 했나"라고 지적했다.

앞서 공 작가는 지난달 21일 SNS를 통해 "나는 조 장관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조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6일 검찰은 조 장관의 딸 조모(28)씨를 비공개 소환해 조사했다. 17일에는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6)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증거인멸교사, 업무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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