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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청와대 앞 삭발 "문 대통령에 경고…조국 내려와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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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 촉구' 삭발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 촉구' 삭발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삭발을 감행했다.

[사진 자유한국당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캡처]

[사진 자유한국당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캡처]

[사진 자유한국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캡처]

[사진 자유한국당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캡처]

황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조국 파면 촉구하는 삭발 투쟁식에 참여했다. 제1야당 대표가 대정부 투쟁을 하면서 삭발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자유대한민국을 지키자”라는 전희경 당 대변인의 구호 뒤 삭발을 시작했다. 현장에는 의원들을 비롯한 한국당 인사들이 참석해 무거운 표정으로 황 대표의 삭발식을 지켜봤다.

삭발을 마친 황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오늘 제1야당 대표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에 항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참으로 비통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과 이 정권은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고 국민의 분노와 저항을 짓밟고 독선과 오만의 폭주를 멈추지 않았다”며 “조국은 자신의 일가의 비리와 이 정권의 권력형 게이트를 덮기 위해 사법농단을 서슴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문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더이상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말라”며 “조국에게 마지막 통첩을 보낸다. 스스로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 싸움에서 이겨내고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기 위해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셔야 한다”며 “제가 모든 것을 걸고 앞장서 이겨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당 의원 및 관계자들 이날 자정까지 청와대 앞에서 철야 농성을 벌일 예정이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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