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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위한 발명품 2위는 '소형 의류 관리기'…1위는?

중앙일보

입력

눈 마사지기, 의류 관리기, 발음 교정기, 스마트 펜, 스마트 줄넘기….

추석 연휴에 만날 취업 준비생 조카에게 질문 대신 선물을 주고 싶다면 이런 아이템이 좋겠다. 특허청이 최근 ‘취업 준비생을 위한 최고의 발명품’을 설문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제품이라서다. 주로 건강 관리와 면접에 필요한 제품이 상위권에 올랐다. '발명품'인 만큼 일반 선물보다 다소 독특한 경우가 많았다.

모델이 눈 마사지기를 체험하고 있다. [코지마]

모델이 눈 마사지기를 체험하고 있다. [코지마]

설문 결과 가장 많이 원한 발명품은 ‘눈 마사지기’였다. 응답자의 26.5%가 원했다. 눈 마사지기는 안경 모양 기구를 쓰면 눈 주변 근육을 두드리거나 문질러 피로를 풀어주는 기능을 갖췄다. 제품에 따라 눈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온열’ 기능도 있다. 필기시험을 준비하느라, 각종 입사 지원 서류를 쓰느라 피로한 눈을 다독이고 싶다는 응답이 많았다. 취업 준비생 김 모(26) 씨는 “눈이 피로하면 몸이 피로하다는 말도 있지 않으냐”며 “10만 원대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라 추석 선물로 받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소형 의류 관리기. [케럿]

소형 의류 관리기. [케럿]

2위로는 20%가 ‘소형 의류 관리기’를 꼽았다. 100만원 이상인 스타일러ㆍ에어드레서 같은 일반 의류 관리기는 여러 벌의 옷을 넣어 구김을 없애고 냄새도 잡아준다. 소형 의류 관리기는 옷걸이에 거는 식이라 기능은 일반에 못 미친다. 하지만 한 벌 정도는 분무기로 물을 뿌린 뒤 걸면 털어서 구김을 덜 가게하고 냄새도 다소 잡아준다. 면접용 복장을 손쉽게 관리하기에 좋다. 응답자들은 ”결전의 그 날 멋지게 보일 수 있도록 의류관리기가 꼭 필요하다“ ”매번 드라이 맡기는 비용도 부담된다“는 이유를 들었다.

모델이 발음 교정기를 시연하고 있다. [와이키키]

모델이 발음 교정기를 시연하고 있다. [와이키키]

3위는 ‘발음 교정기(10.1%)’였다. 역시 면접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발음 교정기를 입에 물고 답변을 연습하면 혀 근육을 단련하고 유연성을 길러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스마트 펜. [누보]

스마트 펜. [누보]

학습관리용 ‘스마트 펜’이 9.8%로 뒤를 이었다. 스마트 펜은 타이머로 학습 시간을 재 공부량을 확인할 수 있다. 작은 패널에 영어 단어를 반복적으로 보여줘 암기를 돕는 기능이 있는 경우도 있다. 얼마나 뛰었는지, 열량은 얼마나 소모했는지 알려주는 ‘스마트 줄넘기’가 5위였다.

무선 휴대용 가습기. [아이플로우]

무선 휴대용 가습기. [아이플로우]

이 밖에도 무선 휴대용 가습기, 텀블러 세척기, 거울 달린 핸드폰 케이스가 뒤를 이었다.

세종=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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