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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확인해보겠다”에…정점식 “아직도 안됐나? 대화가 없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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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는 정점식 자유한국당 의원(왼쪽)과 답변하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뉴스1]

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는 정점식 자유한국당 의원(왼쪽)과 답변하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뉴스1]

정점식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확인해보겠다”고 대답하자, “별거하시는 것도 아니고 부부간에 대화가 전혀 없는 것 같다. 딸하고도 그렇고”라고 채근했다.

조 후보자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2017년에 부인이 친정동생에게 8억원을 빌려줬나”는 정 의원의 질문에 “액수는 8억원이 아닌 것 같다. 그 시점에 확인을 해봐야겠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정 의원이 “민정수석 되고 나서 2017년 재산등록 한 내용을 보면 사인 간 채권 8억원이 나오지 않느냐”고 물었다. 조 후보자는 “그것이 처남에게 빌려준 것은 아닌 것 같다. 확인해보겠다”고 재차 밝혔다. 이에 정 의원은 “아직도 확인이 안 된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조 후보자는 “돈 문제는 부부간에 잘 모른다는 의미”라고 했다.

정 의원은 “후보자의 처남이 코링크PE에 투자를 하면서, 완벽하게 후보자의 가족펀드가 된다”며 “후보자의 부인이 친정 동생에게 빌려준 돈이 있다고 저희들은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정확히 잘 모르겠다”고 답했고, 정 의원은 “그러니까 후보자의 처남과 배우자가 증인으로 필요했던 것 아닙니까”라고 되물었다.

이어 정 의원은 “웰스씨앤티에 투자한 직후 문재인 대통령께서 스마트 가로등 사업를 발표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전혀 알지 못하는 일”이라며 “웰스씨앤티라는 이름 자체를 알지 못했다”고 ‘모르쇠’로 일관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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