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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공때 폐습 되풀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대한 체육회가 오는 26일 수원 공설 운동장에서 벌어지는 제70회 전국 체전 개막식의 초대 인사 4천2백69명에 대해 구태의연하게 신원 조회를 함으로써 6공화국 이전의 폐습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제까지 체육회는 박정희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의 전국 체전 개막식때에는 대통령의 경호상 상부 지시로 어쩔수 없이 로열박스 근처의 관중에 대해선 신원 조회를 해왔다.
특히 당시에는 개막식날 대통령이 입장한 후 퇴장때까지, 화장실에 가는것도 금지하는 등전혀 자리에서 움직이는 것도 불허했었다.
이번 체전에서 이 같은 악습이 또다시 되풀이 되고 있어 이는 보통 대통령의 뜻과는 다른 아랫 사람들의 과잉 충성이 아니냐는 것이 체육계의 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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