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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출신 왕웨이중, 피츠버그 이적 후 첫 등판서 승리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까지 오클랜드에서 뛰었던 왕웨이중. 1일 피츠버그로 이적했고, 5일 마이애미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USA투데이=연합뉴스]

지난달까지 오클랜드에서 뛰었던 왕웨이중. 1일 피츠버그로 이적했고, 5일 마이애미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USA투데이=연합뉴스]

NC 다이노스 출신 대만인 투수 왕웨이중(27)이 피츠버그 파이리츠 이적 이후 첫 등판에서 승리를 따냈다.

왕웨이중은 5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의 경기에서 3-5로 뒤진 9회 초 등판했다. 미겔 로하스를 3루 땅볼로 잡아낸 왕웨이중은 후속타자 이산 디아즈도 2루 땅볼로 처리했다. 스탈린 카스트로에겐 우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4번 타자 개럿 쿠퍼를 다시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디아즈와 쿠퍼의 배트는 부러졌다.

피츠버그는 9회 말 공격에서 호세 우레나를 상대로 볼넷 하나, 안타 2개를 뽑아내며 4-5로 추격했다. 그리고 브라이언 레이놀드가 무사 2, 3루에서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쳐, 6-5로 이겼다. 1이닝 무실점한 왕웨이중은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한 경기에서 행운의 구원승을 챙겼다. 시즌 2승째.

NC에서 뛰던 지난해 왕웨이중의 투구 장면. 정시종 기자

NC에서 뛰던 지난해 왕웨이중의 투구 장면. 정시종 기자

2011년 피츠버그에 입단한 왕웨이중은, 2013년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했다. 이후 빅리그에 데뷔했으나 22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1.09에 그쳤다. 결국 왕웨이중은 재도약을 위해 지난해 NC와 계약했다. 대만 국적 투수로는 최초였다. 7승 10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한 왕웨이중은 재계약에 실패했고, 오클랜드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올해 5월 빅리그 재입성에 성공한 왕웨이중은 구원투수로 20경기에 출전해 1승,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했다. 오클랜드는 팀내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왕웨이중을 웨이버 공시했다. 8년 전 왕웨이중과 계약했던 피츠버그가 지난 1일 그를 데려갔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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