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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3000여명 참여 조국사태 설문조사…소청과의사회 조사결과 발표

중앙일보

입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 [뉴스1]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 [뉴스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씨 논문 사태에 대한 자체 설문조사를 진행한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이하 소청과의사회)가 4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결과를 발표한다.

소청과의사회는 지난 2일부터 4일 오전까지 개원 의사 및 대학병원 교수, 레지던트 등 전국 의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설문에 참여한 의사는 3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3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설문 내용은 객관식 4문항과 주관식 1문항이다. 조씨가 제1저자로 등록한 대한병리학회 논문에 대한 의료계 입장,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입시가 타당했는지를 묻는 내용이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의과대학 6년과 전공의 5년까지 총 11년을 공부해도 의학 논문을 작성하기 어렵다”며 “고등학생이 의학 논문 제1저자로 등록한 것은 솔직히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병리학회 논문은 의학과 생명공학, 소아에 대한 지식까지 있어야 작성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이번 기자회견은 이 사태에 대한 의사들의 솔직한 생각을 공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청과의사회는 지난 8월 22일 조 후보자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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