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사무총장, 국회 ‘조국 간담회’ 대관에 “문제 있을 수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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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국회 사무총장. [뉴스1]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대국민 기자간담회를 위해 국회 246호 회의장을 ‘대관’한 것은 문제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은 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조 후보자 기자간담회가 회의장 대관 관련 내규에 부합하느냐’는 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유 사무총장은 ‘특정 정당이 의원총회 명목으로 빌려 간담회를 여는 것을 돕는 것이 옳은 일이냐’는 질의에는 “규정에 대해 명백하게, 명확하게 검토를 더 해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간담회 전날 ‘의원총회’ 목적으로 회의장을 대관해 2일 오후 1시 30분 의총을 열었고, 이후 용도변경 신청 없이 3시 30분부터 조 후보자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를 두고 야당에서는 ‘목적 외 사용 또는 사용 신청인이 아닌 사람에게 사용 위임 시 행사 취소 사유가 될 수 있다’고 규정한 국회 사무처 내규 위반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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