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국 의혹 압수문건 언론에 유출 안 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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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김상선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김상선 기자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에 대한 압수수색 직후 압수문건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것과 관련해 “검찰이 압수물을 해당 언론에 유출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31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지난 27일 모 언론의 주치의 문건 보도 이후 검찰은 관련 보도는 해당 언론사가 검찰과 관련 없이 독자적으로 취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며 “그럼에도 ‘검찰이 압수물을 해당 언론에 유출했다’거나 심지어 ‘검찰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방송을 대동했다’는 등 사실이 아닌 주장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와 같은 주장은 해당 언론이 공식적으로 밝힌 내용에서 알 수 있듯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조 후보자 의혹 관련 압수수색에서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이 대통령 주치의인 강대환 양산부산대병원 교수 발탁 당시 역할을 했다는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문건 내용이 지난 27일 한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피의사실 공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해당 매체는 지난 30일 “취재진은 당일 검찰의 부산의료원 압수수색이 종료된 뒤 부산의료원 측 허가를 받아 해당 사무실에 들어가 다수 타사기자들과 함께 켜져 있는 컴퓨터 바탕화면에서 보도된 내용이 담긴 문건을 확인했다”고 취재 과정을 밝혔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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