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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경영] 사회적 가치 창출 확대 통해 기업 성장 모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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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희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이 지난 5월 2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 사회적 가치 측정 설명회에서 사회적 가치 측정 취지와 방식, 주요 관계사 측정 결과, 향후 계획 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SK그룹]

이형희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이 지난 5월 2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 사회적 가치 측정 설명회에서 사회적 가치 측정 취지와 방식, 주요 관계사 측정 결과, 향후 계획 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월 열린 신년회에서 사회와 SK 구성원의 행복을 만들어 나가는 행동원칙으로 회사의 제도 기준을 관리에서 행복으로 바꾸고, 성과를 평가하는 요소 중 사회적 가치 비중을 50%로 늘릴 것을 제안했다. 사회적 가치는 기업 경영활동 등을 통해 일자리 부족, 환경오염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한 성과를 말한다.

SK그룹

SK그룹은 지난 5월 21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사옥에서 설명회를 열고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16개 주요 관계사가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 측정 결과를 순차적으로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Social Value)위원장은 “SK가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이유는 기업이 경제적 가치와 마찬가지로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려면 지표와 기준점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에 따르면 각 관계사가 측정한 사회적 가치는 ▶경제 간접 기여성과(고용·배당·납세) ▶비즈니스 사회성과(환경·사회·거버넌스) ▶사회공헌 사회성과(CSR프로그램·기부·자원봉사) 등 3대 분야다.

이를 위해 SK는 지난 2017년부터 외부 전문가들과의 공동 연구, 관계사 협의 등을 통해 측정 체계를 개발해 왔다. 측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주요 대학의 경제학·회계학·사회학 교수와 사회적 기업 관련 전문가들이 자문 역할을 했다. SK는 또 향후 경제적 가치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일종의 재무제표 형태로 작성해서 공개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SK의 사회적 가치 측정은 기업 경영방식에 새로운 전기가 될 전망이다.

SK는 앞서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 벨베데르호텔에서 보스턴 컨설팅 그룹과 함께 ‘기업가치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주제로 한 세션을 개최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업이 해야 할 역할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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