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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조국 반대' 우세에도···靑 "오늘 중 청문회 일정 나와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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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김상선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김상선 기자

청와대는 2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논란과 관련해 “청문회를 통해 후보자의 말을 들어보자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전 ‘조 후보자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부적합 응답이 높게나왔다’는 뉴스1 취재진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오늘 중 여야 간 청문회 일정에 합의된 뭔가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이 확정된 인사는 총 7명 중 4명이다. 은성수 금융위원회 후보자와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조만간 일정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청문회 일정이 미궁에 빠진 인사는 조 후보자뿐이다. 인사청문회 형식을 두고 여야 간 이견이 심하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은 조 후보자와 그 일가 의혹을 꼼꼼하게 살펴보기 위해서는 ‘3일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청문회법상 청문회 개최 시한인 30일까지 조 후보자 청문회를 끝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26일까지 일정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27일 언론을 통해 ‘국민청문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다만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3일’ 이라는 기간을 탄력적으로 협의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고 민주당 또한 최선은 ‘국회 청문회’라는 입장이어서 막한 협상 여지는 남아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여야 이견이 좁혀졌다는 말이 있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다”면서 “오늘까지는 (청문회 일정) 결론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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