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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풍선 3000만원 돌려줘" 40대 투신시도…BJ양팡 "돌려줬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양팡 인스타그램]

[사진 양팡 인스타그램]

유튜브에서 구독자수 200만명을 보유한 유명 BJ양팡이 별풍선 환불을 요구하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팬에게 후원금을 돌려줬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팬들과 일대일 만남 가진 적 없어 #앞으로도 없을 것"

앞서 22일 인사이트에 따르면 양팡의 열혈팬 A(45)씨는 "양팡에게 3000만원 상당의 별풍선을 선물했다. 열혈팬은 '소원권'이라는 것을 받는데, 이를 사용해 양팡에게 식사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라며 "양팡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천호대교로 갈 예정이다. 금전적 피해보다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배신감과 상실감이 크다"라고 호소했다. A씨는 결국 인사이트 측의 신고로 119에 의해 구조됐다.

[사진 양팡 인스타그램]

[사진 양팡 인스타그램]

이에 대해 양팡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먼저 기사로 인해 놀랐을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라며 "오늘 오전 제가 팬분과 직접 통화해 이야기를 잘 나눴으며 최근 급작스럽게 어려움을 겪으시며 개인적으로 몸과 마음이 너무 지치셨을 팬 분을 위해 도의적인 차원에서 후원해주신 별풍선에 대해 직접 환불해드렸다"라고 밝혔다.

양팡은 "다만 이번 환불은 그동안 누구보다 저를 응원해주신 팬분의 극단적인 상황이 안타까워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이뤄진 것이다. 후원은 팬분들의 자발적인 기부 문화인 만큼 환불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의 강요로도 이뤄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팬분께서는 저와의 식사를 문자로 요청하셨는데, 제가 해당 문자를 못 보고 답변을 못 해 거절당했다고 오해를 하셨다. 제가 병원에 가서 치료받으라고 권유 드렸으나 집에서 심신의 안정을 취하겠다고 말씀 주셨다"라고 전했다.

[사진 양팡 인스타그램]

[사진 양팡 인스타그램]

이어 "저는 방송을 시작한 이후로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팬과 개인적인 일대일 만남을 한 적이 없다. 방송에서도 사적인 만남은 불가하다고 여러 번 얘기 드렸다. 앞으로도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현재 외부행사에는 경호원 없이는 방송 진행 자체가 어려울 만큼 저를 알아봐 주시고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팬분들이 너무나 많은 것을 잘 알고 있다. 저도 이에 보답하고자 팬미팅 등으로 팬들과의 만남을 진행해왔다"라며 "팬분들을 위한 만남 자리를 위해 매일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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