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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를 물류거점으로...택배 하루 주문 3만건 돌파

중앙일보

입력

택배 스타트업 줌마의 홈픽 서비스. 홈픽은 전국에 있는 주유소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해 성장하고 있다. [사진 SK에너지]

택배 스타트업 줌마의 홈픽 서비스. 홈픽은 전국에 있는 주유소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해 성장하고 있다. [사진 SK에너지]

 1만 1769개. 올해 2월 기준 전국 주유소 숫자다. 주유소가 지닌 공유 인프라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제공한 주유소 일부를 물류 거점을 활용한 택배 스타트업 줌마의 하루 주문이 3만건(7월 기준)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줌마는 소비자가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맞춰 물건을 픽업해 배달하는 서비스 홈픽을 지난해 9월 선보였다. 홈픽은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제공한 주유소 일부 공간을 활용해 탄생했다.

김영민 줌마 대표는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주유소를 물류 거점으로 제공한 데 이어 기업 PR 캠페인에도 홈픽을 소재로 활용하는 등 브랜드 신뢰도 확보 측면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사업이 조기에 안정화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줌마는 중고거래 플랫폼, 가전∙공구업체 등과의 제휴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번개장터 중고거래 택배, 전자상거래 업체인 위메프의 긴급 반품 서비스, 공구업체인 스탠리블랙앤데커의 애프터서비스 수거와 같은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줌마의 홈픽 서비스는 재이용 고객 비율이 70%를 기록했다. 애플리케이션 누적 다운로드 건수는 올해 초 6만 8000건에서 7월 말 기준 14만 6000건을 넘어서는 등 소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줌마는 지역 특산품, 공산품 등 대량으로 택배를 보내는 기업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김 대표는 “고객을 직접 만나는 택배 기사에 대해 정기적으로 교육하고 있다”며 “독거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택배 서비스 지원 등을 통해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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