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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도 주목한 'RYU' 티셔츠 입은 한국 팬

중앙일보

입력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펄펄 날면서 그의 팬들도 주목받고 있다.

2019년 8월 12일 다저스 홈에서 열린 애리조나전에서 선발로 나온 류현진을 응원하고 있는 데이비드 김(오른쪽)과 두 아들. [사진 다저스 포토블로그]

2019년 8월 12일 다저스 홈에서 열린 애리조나전에서 선발로 나온 류현진을 응원하고 있는 데이비드 김(오른쪽)과 두 아들. [사진 다저스 포토블로그]

지난 12일(한국시각) 류현진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서 시즌 12승을 거뒀다. 당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는 내내 미국 현지 중계진은 류현진을 칭찬하기 바빴다.

중계 카메라는 류현진의 성인 'RYU'의 철자 하나씩이 새겨진 티셔츠를 각각 입은 3명의 팬을 종종 포착했다. 4회가 끝나고는 아예 관중석에 찾아가 그들이 류현진을 상징하는 티셔츠를 입고 응원하는 모습을 클로즈업해 보여줬고, 7회가 끝나고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후, 다시 한 번 그들을 비춰줬다. 다저스 구단은 경기 후 공식 포토블로그에 그날의 사진을 올렸는데, 화제였던 3명의 팬 사진도 있었다.

이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카운티 로미타에 거주하고 있는 데이비드 김(53)과 두 아들이었다. 김씨는 "한국에서 고교야구를 즐겨봤던 야구 팬이다. 미국에 온 후, 30년 넘게 다저스를 응원하고 있다. 특히 류현진이 지난 2013년 다저스에 입단한 후 직접 경기장을 찾아 목이 다 쉬도록 응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3년 류현진 선발 경기에 친구들과 'RYU'와 '류현진' 티셔츠를 만들어 입고 응원한 데이비드 김(왼쪽). [사진 데이비드 김]

2013년 류현진 선발 경기에 친구들과 'RYU'와 '류현진' 티셔츠를 만들어 입고 응원한 데이비드 김(왼쪽). [사진 데이비드 김]

2013년 류현진 선발 경기에 친구들과 'RYU'와 '류현진' 티셔츠를 만들어 입고 응원한 데이비드 김(왼쪽). [사진 데이비드 김]

2013년 류현진 선발 경기에 친구들과 'RYU'와 '류현진' 티셔츠를 만들어 입고 응원한 데이비드 김(왼쪽). [사진 데이비드 김]

김씨는 화제가 된 'RYU' 티셔츠를 2013년에 직접 만들었다. 류현진이 다저스에 온다는 소식을 들은 김씨는 영어로 'R' 'Y' 'U' 한글로 '류' '현' '진'을 제단해 티셔츠에 하나씩 붙였다. 그리고 열혈 팬 친구들과 혹은 두 아들과 옷을 나눠입고 류현진이 선발로 나오는 날 경기장을 찾았다. 김씨는 "류현진이 2013년 다저스에 데뷔했을 때부터 입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이 셔츠에 류현진 사인을 받고 싶다"고 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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