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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혜인, 양성애자 고백 후 심경…"난 나의 길을 가겠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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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솜혜인 인스타그램]

[사진 솜혜인 인스타그램]

자신이 양성애자임을 밝힌 솜해인(23·이전 활동명 솜혜인)이 "난 나의 길을 가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네티즌들은 그의 글에 "응원하겠다"는 댓글을 남겼다.

솜해인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실 나에겐 아주 아주 예쁜 여자친구가 있다. 나는 양성애자이고 내 여자친구는 머리가 숏컷이다. 그런데 내 여자친구한테 남자냐고, 여자냐고 물어보는 건 애인 입장에서 속상하다"라고 말했다.

지난 11일에는 "나의 예쁜 그녀"라는 글과 함께 애인과 손을 꼭 잡은 사진과 얼굴을 맞대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 사진으로 양성애자 의혹이 불거지자 솜해인은 12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커밍아웃 맞다. 동성연애를 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내가 사랑해서 당당해서 잘못이 아니니까 커밍아웃한 것이지 사람들한테 눈에 띄고자 커밍아웃을 한 게 아니다. 어느 누가 커밍아웃을 그렇게 가벼운 생각으로 하나. 각자의 가치관이고 제가 동성애를 이해해달라고 좋아해달라고 강요 하는게 아니다"라고 적었다.

이후 송해인은 12일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성적 정체성에 대해) 21살쯤 알게 됐다. 누굴 좋아하는데 동성이나 이성이나 제약을 안 가지게 되었다. 엄마에게도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드렸다. 엄마는 다행히도 지금은 어려서 그런 걸 수 있으니 두고 보자고 하시면서 나이가 들어서 변하지 않는다면 '너는 그런 것이지'라며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솜해인은 2017년 엠넷(Mnet) '아이돌 학교'에 출연했으나 1회에서 자진 퇴교했다. 이후 래퍼 킬라그램의 '컬러링', 베이지의 '봄이 빛나는 밤'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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