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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DHC·APA호텔, 더 강력한 불매운동 펼쳐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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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중앙포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중앙포토]

일본 화장품 DHC의 자회사인 'DHC 텔레비전'이 혐한 방송으로 논란이 된 가운데, 서경덕 교수가 "DHC 요시다 요시아키 회장은 극우 혐한 기업인으로 악명이 높다"며 "더 강력한 불매 운동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DHC 텔레비전'은 화장품 회사의 자회사이지만 미용 관련 방송이 아닌 주로 정치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JTBC에 따르면 10일 'DHC 텔레비전'의 시사 프로그램 '진상 도라노몬 뉴스'에 출연한 한 출연자는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니까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지"라고 말했다.

또 다른 출연자는 "조센징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하지 못해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며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서 지금의 한글이 됐다"고 역사를 왜곡했다. 그는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내가 현대 미술이라고 소개하면서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거냐"라고 비하하기도 했다.

[사진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사진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이에 대해 서 교수는 11일과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DHC가 큰 사건을 또 하나 터트렸다. 이젠 새롭지도 않다. DHC 요시다 요시아키 회장은 몇 년 전 재일교포에 대해 '일본에 나쁜 영향을 끼치니 모국으로 돌아가라'는 차별 발언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서 교수는 "불매 운동으로 DHC를 자국으로 돌려보내야 할 것 같다"라며 일본의 호텔체인 APA호텔도 거론했다.

서 교수는 "APA호텔의 모토야 도시오 최고경영자는 극우 인사로 정평이 나 있는 사람으로 일본군 위안부 및 난징대학살을 부정하는 서적들을 직접 서술하기도 했다"며 "그것도 모자라 저술한 역사 왜곡 서적들을 객실에 비치하고 프런트에서 직접 판매까지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비즈니스 때문에 일본을 방문하는 분들이 있다면 좀 저렴해도 절대 이용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신사적인 방법으로는 절대 바뀌지 않는다"며 "강력한 불매운동을 펼쳐 한국에서 퇴출하는 것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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