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태풍 레끼마 중국 인명피해 속출…제주도도 강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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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중국 저장성 주산시의 푸투오경치 지역에서 경찰이 홍수 피해자들을 이송하고 있다. 절강성 전 지역에서 구조 및 정화작업이 진행되고있다[신화=연합뉴스]

10일 중국 저장성 주산시의 푸투오경치 지역에서 경찰이 홍수 피해자들을 이송하고 있다. 절강성 전 지역에서 구조 및 정화작업이 진행되고있다[신화=연합뉴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9호 태풍 레끼마가 상륙한 중국은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레끼마는 10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2시45분)쯤 저장(浙江)성 원링(溫嶺)에 최대 풍속 187km의 강풍과 함께 상륙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 국가 응급관리부를 인용, 11일 오전 6시 30분 현재 저장성에서만 28명이 사망하고, 20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9호 태풍 레끼마가 10일 중국을 강타하면서 인명,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폭우에 따른 산사태가 발생한 저장성 원저우시 융자현에서 구조대가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AP=뉴시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9호 태풍 레끼마가 10일 중국을 강타하면서 인명,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폭우에 따른 산사태가 발생한 저장성 원저우시 융자현에서 구조대가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AP=뉴시스]

산사태가 발생한 10일 중국 동부 저장성 시안주. [신화통신=연합뉴스]

산사태가 발생한 10일 중국 동부 저장성 시안주. [신화통신=연합뉴스]

특히 저장성 원저우시 융자현에서는 폭우에 따른 산사태가 발생, 인명피해를 컸다. 중국 상하이와 장쑤성 등에도 폭우와 강풍 등으로 고립되는 사람들이 속출했다. 현재 사고현장에선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태풍 레끼마에 의해 차량이 파손된 중국 저장성 원링. [로이터=연합뉴스]

태풍 레끼마에 의해 차량이 파손된 중국 저장성 원링. [로이터=연합뉴스]

태풍 피해를 입은 10일 중국 저장성 용자현.[신화=뉴시스]

태풍 피해를 입은 10일 중국 저장성 용자현.[신화=뉴시스]

태풍 레끼마가 몰고온 폭우로 인해 침수된 중국 저장성 린하이 시.[신화통신=연합뉴스]

태풍 레끼마가 몰고온 폭우로 인해 침수된 중국 저장성 린하이 시.[신화통신=연합뉴스]

태풍 영향권에 든 저장성, 상하이, 장쑤성의 이재민 수는 417만명을 넘었고, 101만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소방관들이 10일 중국 저장성 낙청에서 홍수 피해 주민을 이송하고 있다. [신화통신=연합뉴스]

소방관들이 10일 중국 저장성 낙청에서 홍수 피해 주민을 이송하고 있다. [신화통신=연합뉴스]

구조대원들이 10일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시에서 태풍에 따른 폭우로 물에 잠긴 차량을 끌어내고 있다.[신화통신=연합뉴스]

구조대원들이 10일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시에서 태풍에 따른 폭우로 물에 잠긴 차량을 끌어내고 있다.[신화통신=연합뉴스]

저장성과 장쑤성을 관통한 레끼마는 11일 산둥성 남부 해안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수백 편의 항공기와 고속열차 운항도 이날까지 전면 취소됐다.

한편 레끼마의 영향으로 제주도 전역엔 강풍주의보, 제주도 동ㆍ서ㆍ남부 앞바다에는 풍랑경보, 제주도 북부 앞바다는 풍랑주의보, 제주도 남쪽 먼바다는 태풍경보가 전날에 이어 이틀째 발효 중이다.

10일 제주시 오라CC에서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 18번홀에서 바람세기를 확인하고 있던 경기위원이 강풍에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있다. 홀 깃대가 부러질 듯 휘어져있다. [KLPGA=뉴스1]

10일 제주시 오라CC에서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 18번홀에서 바람세기를 확인하고 있던 경기위원이 강풍에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있다. 홀 깃대가 부러질 듯 휘어져있다. [KLPGA=뉴스1]

전날 태풍 레끼마에 따른 강풍으로 제주 오라 컨트리클럽(파72/6666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후반기 첫 대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도 영행을 받아 10일 오후 4시 30분쯤 중단됐다. 이날 각 홀의 깃대들은 부러질 듯 휘어졌고, 그린 위 공은 바람에 움직이기도 했다. 선수들 또한 강한 맞바람에 서 있기도 불안할 정도였다. 이에 이날 오후조 60여 명의 선수가 2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다음날인 11일 오전도 강한 돌풍으로 지연 출발했다.
하지만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는 지역은 11일 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며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조문규 기자

서소문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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