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례대표 이수혁 빈자리, 36세 정은혜 물려받는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정은혜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연합뉴스]

정은혜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연합뉴스]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주미대사로 임명되면서 정은혜(36)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이 의원의 후임으로 의원직을 승계하게 됐다.

20대 국회 막차… “마음의 준비하고 있었다”

비례대표인 이 의원은 국회법 제29조 겸직금지 조항에 따라 주미대사에 정식 임명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이날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수혁 의원의) 의원직 승계는 정해진 순서대로 가는 거라 정은혜 전 대변인이 하게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출생인 정 전 부대변인은 신라대 국제관계학과, 연세대 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20대 총선 낙선 후 하버드대학교 존 F. 케네디 공공정책대학원으로 유학을 떠나 지난해 5월 석사과정을 마쳤다. 같은 학교에서 만난 남편과 결혼해 딸을 낳았고 남편의 학업 종료와 함께 올해 2월 귀국했다.

민주당에서 ▶상근부대변인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선거캠프 부대변인 ▶당 여성리더십센터 부소장 등을 지냈다. 또 ▶민주정책연구원 미래기획실 인턴연구원 ▶민주통합당 제19대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투표참여운동본부장 ▶제18대 대통령선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선거캠프 부대변인·청년정책단장 ▶새정치민주연합 전국청년위원회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정 전 부대변인은 “어젯밤 (이 의원이 주미대사에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오자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다”며 “민주당과 의원직 승계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려고 국회로 향하고 있다”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밝혔다. 이어 “어제 딸이 돌을 맞았고 오늘도 예방접종을 하러 병원을 가는 등 육아에 전념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정 전 부대변인은 공직선거법 200조에 따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절차를 통해 의원직을 공식 승계받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