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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석원호 소방장 유족에 조문…“희생 잊지 않을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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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7일 경기도 안성 화재진압 중 순직한 고 석원호 소방장의 유가족에게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조문을 보냈다. [사진 소방청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7일 경기도 안성 화재진압 중 순직한 고 석원호 소방장의 유가족에게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조문을 보냈다. [사진 소방청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7일 경기 안성 종이상자 공장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순직한 고 석원호 소방장의 유가족을 위로하고 명복을 비는 조문(弔文)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조문에서 “순직하신 석원호 소방장을 추모합니다. 석원호 소방장은 고귀한 희생정신을 남기고 가셨습니다. 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고 밝혔다.

이어 “석원호 소방장은 15년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온 자랑스러운 소방관”이라면서 “위험하고 긴박한 화재 현장 가장 앞에서 화마에 맞서 싸워왔습니다. 경기도지사 표창과 송탄소방서장 표창을 받기도 할 만큼 헌신적이며 탁월한 소방관이었습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며 “국민과 함께 고인의 영면을 기원합니다”고 덧붙였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이날 문 대통령의 조문은 석원호 소방장 유족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순직 소방공무원에 대해 청와대가 대통령 명의 조화와 조문을 함께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에는 대통령 명의의 조화만 보냈었다.

석원호 소방장은 안성소방서 원곡 119안전센터 소속으로 6일 안성 화재에서 생존자를 구하기 위해 지하층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폭발로 순직했다.

경기도는 8일 영결식을 거행한 후 고인의 유해를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하고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 추서, 국가유공자 지정 등을 추진해 고인의 희생을 기릴 예정이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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