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가을야구 마지노선 '5위' 지키기 시작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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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위즈가 5위 수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KT는 6일 인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기고 3연승을 달렸다. 51승 1무 53패를 기록한 5위 KT는 6위 NC 다이노스와 승차를 0.5경기 차로 벌렸다. 이날 NC(49승 1무 52패)는 창원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할 예정이었으나 비가 내려 취소됐다.

6일 인천 SK전에서 8회 투런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고 있는 로하스. [뉴스1]

6일 인천 SK전에서 8회 투런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고 있는 로하스. [뉴스1]

KT는 지난 4일 올 시즌 처음으로 5위에 올랐다. NC와 승차는 없었지만 승률에서 앞섰다. 아주 근소한 차라서 다시 순위가 뒤집어질 수도 있었다. 거기다 KT는 선두 SK와 2연전을 치러야 했다. KT는 SK와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2승 9패로 열세였다.

그런데 KT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KT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5와 3분의 1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8패)째를 거뒀다. 이어 나온 김재윤(1과 3분의 2이닝)과 주권(1이닝), 마무리 투수 이대은(1이닝)이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대은은 11세이브째를 기록했다.

투수들의 호투에 타자들도 힘을 냈다. 4회 초 2사 주자 1, 2루에서 장성우가 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서가자 8회 초 로하스 멜 주니어가 쐐기 홈런을 날렸다. 1사 주자 1루에서 로하스가 상대 불펜 김태훈을 상대로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서울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8-3으로 이겼다. 두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은 7이닝 동안 안타 4개만 내주고 7개의 삼진을 잡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17승(1패)째를 올렸다. 린드블럼은 여전히 다승 1위를 지키고 있다.

광주에서는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서 17-4로 대승을 거뒀다. LG 선발 차우찬은 5이닝 동안 안타를 9개나 내줬지만 2실점으로 막고 시즌 8승(7패)째를 올렸다. 이날 승리로 차우찬은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울산 경기(키움 히어로즈-롯데 자이언츠)는 비가 내려 연기됐다.

◇프로야구 전적(6일)

 ▶한화 3-8 두산 ▶KT 3-0 SK ▶LG 17-4 KIA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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