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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종, 자녀들에게 “최민서씨, 최윤서씨라고 부른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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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6시25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원조사랑꾼’ 최수종이 사부로 등장했다. [SBS 캡처]

4일 오후 6시25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원조사랑꾼’ 최수종이 사부로 등장했다. [SBS 캡처]

배우 최수종(57)이 “자녀들에게도 존댓말을 쓰고 있다”면서 “자녀들이 최민서·최윤서인데, 최민서씨·최윤서씨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최수종은 4일 오후 6시25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 사부로 출연해 “처음 듣고 배울 때부터 그렇게 배우다 보니까 익숙해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수종은 “존댓말을 사용하는 것은 서로에 대한 예의를 갖추기 위함”이라며 “사실 존댓말을 사용하게 된 계기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이 말을 배울 때 어른들이 반말을 하는데 아이들이 습관처럼 따라 하게 됐다. 어느 순간 아이들의 말이 짧아졌더라”며 “기분 나쁘기보단 충격이었다. 그래서 그때부터 온 가족이 존댓말을 하면서 바꾸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최수종은 이어 아들 최민서에게 직접 통화하며 존댓말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자연스럽게 존댓말을 썼고, 아들도 존댓말을 자연스럽게 사용했다. 이들의 대화 끝은 서로 “사랑해요”였다.

최수종은 “아들인 민서씨가 학교에서 존경하는 인물을 쓰는데 아버지라고 썼더라. 그런데 ‘왜 아버지라고 썼냐’고 하니까 ‘내 말을 다 들어준다’라고 하더라”며 “자신의 의견과 이야기를 다 들어준다고 하던데 울컥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특히 최수종은 “아들이 존경하는 사람으로 아버지를 적었다”고 밝히면서 “그런데 ‘위대한 분들이 많은데 왜 아버지라고 적었냐’고 물으니 ‘아버지는 제 말을 다 들어준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기 의견, 이야기들을 다 들어준다 하더라”라며 눈물을 보였다.

멤버들은 각자 친구에게 존댓말과 함께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미션을 진행했다. 이상윤은 조달환에게 전화를 해 존댓말을 했으나 “왜 존댓말 하냐”며 하지 않아 ‘미션 실패’했다. 이승기는 이홍기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또 실패해 벌칙인 물총 세례를 맞았다. 육성재는 비투비 멤버 프니엘에게 전화를 걸어 존댓말을 했고, ‘성재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내 프니엘은 육성재에게 존댓말을 했고, 프니엘도 존댓말로 화답해 미션에 성공했다.

이밖에도 최수종은 “방송 생활하면서 한 번도 지각한 적이 없다”라며 “평균 한 시간 일찍 나간다. 나와의 약속이다. 내가 먼저 나와서 모두하고 인사하는 게 좋다. 내 행동 하나에 다른 사람이 다 편해질 수 있지 않으냐”며 남다른 소신을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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