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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北미사일 발사, 군사 긴장 고조…'강력 유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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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5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야당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중국·러시아 군용기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 등 일련의 외교안보 현안을 정쟁으로 활용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언급하며 "한반도 군사 긴장을 고조시키는 대단히 위험한 행위"라며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체의 군사적 행동에 반대한다"며 "북한 역시 자신들의 주장을 이해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길 바란다"고 했다.

지난달 판문점 북미 정상 회동으로 비핵화 실무 협상 재개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이를 저해하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야당도 정쟁 소재로 활용하려는 무책임한 시도를 중단하고 초당적 안보협력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민홍철 의원은 중국·러시아 군용기 KADIZ 침범 사건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비판에 "정부와 군의 노력을 뒷받침하지는 못할망정 내부 총질에만 혈안이 될 수 있느냐"며 "국익과 국민 안전이 직결된 안보를 정쟁화하는 구태의연한 작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같은 발언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차질을 줄 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한미 양국이 발사체에 대해 파악 중에 있기에 판단을 해봐야 하지만, 일단 단거리 발사체 발사는 일상적 군사훈련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게까지는 보지 않는다"며 "큰 방향 자체를 되돌리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홍 수석대변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한 이야기를 보면 기본적으로 비핵화 평화프로세스에 북한도 함께 가는 것"이라며 "다만 협상력을 높이거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한미의 답변을 요구하기 위한 과정상의 문제"라고 분석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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