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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前 파리무역관장 현지 여직원 성폭력 행사혐의 프랑스에서 수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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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추문 관련 이미지. *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습니다. [연합뉴스]

성 추문 관련 이미지. *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습니다. [연합뉴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프랑스 파리무역관 고위간부가 여직원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체포돼 6개월째 수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직권 면직 처리된 상태라고 한다.

25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KOTRA 파리무역관장을 지낸 A씨는 올 1월 부하 여직원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프랑스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 직원은 한국인이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친한 사이로 합의된 관계’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하지만 구속영장이 발부돼 현지 구치소에 6개월째 수감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A씨는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 중이다.

KOTRA는 A씨가 구속된 뒤 직위를 해제했다. 이어 내부 규정에 따라 직권면직 조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KOTRA는 직위해제 후 3개월이 지난 뒤에도 보직을 받지 못하면 직권면직 대상자로 처리한다는 내용의 규정을 두고 있다고 한다.

해외 무역관의 성 추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13년에는 미(美) 워싱턴 무역관장이 부하 직원을 성희롱한 사건이 뒤늦게 드러나기도 했다.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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