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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PPING] 민트 싸 ~ 한 여름 향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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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여름철 냄새를 쫓고 모기와 벌레를 퇴치하는 민트(박하) 상품들이 시중에 많이 나왔다. 이들 제품은 향기가 시원하고 방부.살균 작용을 한다. 아모레퍼시픽의 한나현 브랜드매니저는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민트 성분이 포함된 생활용품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샴푸.화장품=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스피아민트의 생잎에서 채취한 에센셜 오일을 욕조에 넣어 썼다. 아모레퍼시픽의 '댄트롤 쿨민트 후레쉬 샴푸'는 이를 응용한 제품이다. 비듬을 줄여주고, 민트 성분이 들어 있어 두피 깊숙이 시원함이 느껴지고, 식물성 단백질 성분이 두피를 탄력 있고 건강하게 가꾸어 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펌프형(550㎖)이 6000원 선. 아베다의 '로즈메리 민트 샴푸'(250㎖ 1만7000원)도 두피건강 유지에 효과가 있다. 향기가 오래가고 탈모예방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니스프리 스위트민트 아이스 쿨링 젤'(100㎖ 6000원)은 사과와 민트 추출물이 함유돼 피부에 수분을 공급한다. 외출한 뒤 얼굴이 달아올랐을 때 적당량을 뿌리면 얼굴의 열기를 다소 식힐 수도 있다.

◆냄새 제거제=예부터 민트는 이를 닦는 가루로 이용됐다. 이를 희게 하고 입냄새를 없애는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동아제약은 입냄새를 제거하고 충치예방 효과가 있는 '가그린민트'(4000원)를 내놓았다. 디톡시팜은 구강청정용 캔디인'디톡스 페퍼민트'(1200원)와 '디톡스 스피아민트'(1200원)를 선보였다. 이코라이프의 구강청결제 '가글타임'(1.5ℓ 8800원)은 시원한 프레시민트향이 담겨 있어 입냄새를 없애준다. 몸에서 냄새가 많이 날 때는 박하 온욕을 하기도 한다. 박하 온욕은 박하를 면으로 감싼 뒤 냄비뚜껑을 덮고 15분 정도 끓인 다음 이 물을 목욕물에 섞어 몸을 담그면 된다. 박하 속에 들어 있는 멘톨 성분은 가려움증과 염증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음료=페퍼민트의 허브차도 여러 약효가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허브 종류는 로즈메리.라벤더 등 100여 가지. 가격은 2000원부터 2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로즈메리는 머리를 맑게 하고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며 늦게까지 공부하는 수험생들의 잠을 쫓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롯데칠성 '마운틴듀'는 기존의 짜릿한 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상큼한 체리향과 아로마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250㎖ 캔 500원, 500㎖ 페트병 800원.

◆모기약=스피아민트에는 뛰어난 방충 효과가 있어 예부터 잠자리에 뿌렸다고 한다. 지금도 장롱이나 서랍에 넣어서 방충제로 애용된다. 헨켈홈케어코리아의 '홈키파 내츄럴 허브 에어졸'(500㎖ 2000원대)은 스피아민트.베르가못 등 모기가 싫어하는 허브향을 첨가했다. 뿌린 자리에 얼룩이 남지 않고 미끄럽지도 않다. 비앤큐홈의 '와일드민트 룸 스프레이'는 민트 특유의 향이 정신적 피로를 덜어준다. 가격은 3900원.

정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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