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9호선...10월까지 일반열차 6량으로 바꾼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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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지하철 9호선 여의도역의 승강장이 출퇴근 인원으로 가득차 있다. [뉴시스]

지난해 12월 지하철 9호선 여의도역의 승강장이 출퇴근 인원으로 가득차 있다. [뉴시스]

‘지옥철(지옥과 지하철의 합성어)’로 불리는 지하철 9호선 이용 불편이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10월까지 일반열차를 4량에서 6량으로 바꾸겠다고 22일 밝혔다.

지하철 9호선은 개통 초기부터 출ㆍ퇴근하는 승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어 ‘지옥철’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김포공항ㆍ여의도ㆍ강남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통과하는데도 4량 밖에 안 됐다.

지난 2009년 이후 9호선을 이용한 승객은 약 13억명에 달한다. 2009년 하루 평균 승객이 21만명에서 올해 50만명으로 늘었다. 3월 기준 9호선 일반열차의 혼잡도는 107%, 급행열차는 156%에 달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급행열차 20편을 모두 6량 열차로 교체했다. 올해 2월부터 일반열차 25편도 6량으로 교체하기 시작했다. 지난달까지 9편을 바꿨다. 나머지 16편은 10월까지 마무리한다. 이렇게 하면 일반 열차 혼잡도가 78%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난해 12월 급행열차를 모두 6량 열차로 교체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면서 “앞으로 빠른 시일 안에 일반 열차도 작업을 완료해 혼잡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윤상언 기자 youn.sang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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